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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독서감상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박소연)_더 퀘스트

by 香雲 2019. 9. 25.

스마트한 직장인

작가의 경력만으로도 굉장한 기대감을 일으켰던 책이다.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맡았던 사람으로 어떤 기획들을 해왔을지 궁금하게 한다. 책에서는 이 기획의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좋은 기획의 전략서였다.

 

"일 잘하는 기획자는 단순하게 기획합니다." 작가의 기획의 전략도 직관적이고 간단한 논 리로 정리되었다. 책 목차만 봐도 다시 책의 내용이 떠오르고, 목차도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기획을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 하나하나 다 적용해보고 싶은 노하우가 가득하다.

 

지난 "1천권 독서법(전안나)_다산"을 읽고 좀 더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 되고 싶었고, 제일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결론은 "기획 관련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하지만, 확실한 건, 이것들을 직접 실천하는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회사 기획노트 맨 앞 장에 정리해두고 늘 곁에 두려고 한다.

회사 선배의 조언

무엇보다 직장인이 쓴 책이라 기획/보고서 작성의 예시가 적절하고, 직장선배처럼 회사생활에 대한 조언도 아낌없다. 회사생활이 아직 서툴거나, 기획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 직장인, 주변에 회사생활 조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획의 예시들이 정말 이해하기 쉽고, 기획이면 기획, 회사생활이면 회사생활! 팁들이 풍성하다. 의사소통과 관계 챕터에서는 직장선배의 美가 최고조에 이른다. 아직 새내기(3년 차...)인 나는 배울 점이 많았다. 얼핏 들어보았던, 머릿속에는 있지만 아직 실천해보지 않은 회사 스킬들을 차곡차곡 접힌 옷처럼 정리하여 보여준다. 깔끔하여 보기 좋고, 당장 입어보고 싶게 만드는 마법!

 

"모든 일에는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동반된다." 회사의 타칭 "유노윤호"라고 불리는 나에게도 늘 하기 싫은 일은 있고, 이것이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말한다. "원래 일이란 게 그래요~" 

잡담

역시 기획 관련 책이라면, "기획의 정석(박신영)_세종서적"이 유명한데, 옛날에 읽어서 정확한 내용까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좋은 책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비교하며 뭘 더 접목시켜볼 수 있을지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이전에 읽었던 책 중에 다시 읽어볼까 생각이 든 "완벽한 공부법(고영성·신영준)_로크미디어". 세상에 천재는 많고, 이를 따라잡기 위한 방법들은 수많이 있으나 실행하기가 쉽지가 않다.

 

문제가 있으면 이에 대해 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전에는 내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욕심이 이전 전임자들의 노력을 비하하고, 많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최적화를 좋아하는 나지만, 단순화의 능력도 길러야 할 것이다.

 

멋있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 뚝딱 기획!